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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 원인! (헬리코박터균이란?)

by 건강과 가족 2024. 2. 6.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염이나 위암, 소화불량 등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헬리코박터균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우리에게는 ‘윌’이라는 음료 광고를 통해 잘 알려지게 되었다. 오늘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본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우리 위장을 공격하는 적!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자.

 

헬리코박터균이란 무엇인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길이는 약 3 마이크로미터 정도이며, 몸통은 약 0.5 마이크로미터 정도이다. 매우 작아서 눈으로 볼 수는 없다. 이 균은 약 3 마이크로미터 정도의 편모를 가지고 있다. 편모는 4~6개 정도이며 수염처럼 생긴 꼬리 모양이다. 이 편모를 이용하여 위 속에서 이동한다.

 

헬리코박터균 사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일반적으로 나사 모양이다. 그래서 영어로 나사를 의미하는 helical과 세균을 뜻하는 bacter, 유문을 뜻하는 pylori가 합쳐져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참고로 헬리콥터의 헬리코도 같은 의미이다.)

 

위 속은 강한 산성을 띠기 때문에 세균이 살 수 없다고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균은 위 속에 산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우레아제라는 효소로 위액 속의 요소를 분해해서 알칼리 물질로 만든다. 즉, 자기 주변에 있는 산을 중화시켜서 살아간다. 이 요소분해효소는 우리가 헬리코박터균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이용된다.

 

헬리코박터균은 편모를 회전시켜 나사를 돌리듯 이동한다. 위 속에는 끈적한 점액층이 있는데, 이 점액층을 뚫고 이동하기 위해서 나사처럼 돌면서 나아가는 것이다.

 

같은 사람의 위 속이지만 환경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균은 자신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이동한다. 헬리코박터균은 PH 농도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 산성이 덜한 곳으로 이동한다. 이 균은 PH5 환경에서 잘 움직이며 PH6에서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이 균은 나사 모양이 대부분이지만, 다른 모양을 보이기도 한다. 공 모양이나 막대 모양, 때에 따라서는 실 모양 형태를 띠기도 한다. 형태가 다양한 이유는 생존을 위해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유리한 모양으로 형태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균 중에서 나사 모양 형태가 가장 많이 눈에 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점액을 뚫고 이동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공 모양 형태는 나사 모양보다는 병원성이 떨어진다. 그렇지만 요소분해효소를 생성하고 세포벽에 붙어 위염을 유발하는 원인임은 마찬가지다. 나사, 공 모양 이외에도 막대 모양이나 실 모양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이 어떻게 이런 형태로 변화하는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항생제에 대한 저항 및 생존을 위해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헬리코박터균은 세계 인구 절반을 감염시켰다.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감염률도 높은 편이었으나 점차 줄고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오염된 물을 섭취했을 때, 입맞춤,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 내시경 검사 장비 같은 병원 감염 등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가족 간 감염이 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 균의 감염률은 20대 15%, 40대 35%, 60대 이상은 60%를 넘는다. 즉, 나이가 많은 고령자일수록 감염률이 높다.

 

이 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도 균마다 강한 녀석과 약한 녀석이 있기 때문이다. 강한 균은 독소를 많이 내뿜고 약한 균은 독소를 적게 뿜는다. 특히 서양보다는 동양에서 발견되는 균이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위 속에 서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끈적한 점액층을 뚫고 위상피세포에 모인다. 상피세포에 붙은 이 균은 독성물질을 분비한다. 이 독성물질은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반응을 유발한다. 그래서 위에는 염증이 생긴다.

 

헬리코박터균이 침입하면 이 균을 죽이기 위해 우리 몸이 반응한다. 면역세포가 균을 제압하려고 하지만, 균이 아닌 우리 위점막을 공격하면서 상처를 입히게 되어 염증이 발생한다.

 

즉, 헬리코박터균은 다양한 위 질환을 유발한다. 위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이 발생하거나 십이지장 궤양, 위궤양, 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연구가 지속되고 그 위험성이 강조되며, 1994년 1종 발암인자로 규정되었다. 그만큼 위암이나 위장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만약 헬리코박터균 양성 진단을 받았다면 제균치료를 통해 몸에 있는 균을 없애는 것이 위 건강을 위해 좋다.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와 검사방법에 대한 내용은 다른 글에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지속적으로 소화불량이나 위염 증상, 위 통증 등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감염되었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균이므로 조속히 제거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건강 정보를 다른 글에서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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