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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헬리코박터균 양성!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받을까? (feat. 검사방법)

by 건강과 가족 2024. 2. 6.

헬리코박터균 양성 진단을 받았다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헬리코박터균은 1급 발암인자로 규정된 세균이다.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결절성 위염,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암과 같은 위장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번 글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검사방법과 제균치료, 재발 및 재감염에 대한 정보를 모아보았다. 이 글에 나온 정보는 위장 질환과 관련된 책들을 근거로 요약하고 정리한 내용이다.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작성했다.

 

하지만 질병에 대한 정확한 치료와 검사는 반드시 병원 전문의의 판단을 따라야 하며, 이 글은 검사방법과 치료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써 읽어주길 바란다.

 

헬리코박터균이란?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에서 상세히 다루었다. 이전 글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의 어원, 크기, 모양, 특징, 감염경로, 염증을 일으키는 과정 등을 정리했다. 그러므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어떤 녀석인지는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라며, 이 글에서는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와 검사방법에 대해서만 다룰 예정이다.

 

[건강정보]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헬리코박터균이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 원인! (헬리코박터균이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염이나 위암, 소화불량 등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헬리코박터균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우리에게는 ‘윌’이라는 음료 광고를 통

healfamily.tistory.com

 

헬리코박터균 검사방법

헬리코박터균 검사방법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침습적인 검사이며, 다른 하나는 비침습적인 검사이다.

 

쉽게 말해 침습적인 검사는 내시경을 이용해 조직을 떼어내어 검사하는 것이고, 비침습적인 검사는 혈액이나 대변, 호흡 속 이산화탄소를 검사하여 헬리코박터균이 우리 몸속에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침습적 검사에는 조직검사, 급속 요소분해효소 검사, 균배양 검사가 있다. 비침습적 검사에는 혈액 항체 검사, 대변 내 항원 검사, 요소호기 검사가 있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방법

 

위 나열한 헬리코박터균 검사방법 중에서 몇 가지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조직 검사는 내시경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는 부분을 채취한다. 채취한 위 점막조직에 염색약을 뿌려 현미경을 통해 관찰한다. 이 검사를 통해 균이 있는지 확인하고 점막 위축이나 장상피화생 등 위에 발생한 염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급속 요소분해효소 검사는 요소 분해 과정 중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를 이용한 검사이다. 효소를 통해 요소를 분해한다. 요소가 분해되면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가 나온다. 발생한 암모니아는 PH 농도를 변화시킨다. 이 원리에 따라, 채취한 조직을 테스트기에 넣으면 암모니아에 의해 PH 농도가 달라져 주황색이나 빨간색으로 변한다. 헬리코박터균 양성인 경우 2~3시간 이내에 확인 가능하다.

 

 

요소호기 검사는 요소가 분해되면서 발생된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검사이다. 균의 요소분해효소에 의해 생성된 특정 이산화탄소(13C 또는 14C)를 측정하여 감염여부를 판단한다. 정확도가 높은 검사이지만 경우에 따라 거짓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거짓 양성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아닌 헬리코박터 헤일마니균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 요소분해효소를 생성하는 다른 세균이 증식한 경우, 입 속 세균 등이 원인이다.

 

혈청항체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진행한다. 핏속 헬리코박터 항체를 측정하여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이 검사는 가격이 싸고 쉽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으므로 역학 조사 등에 활용된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치료는 약 복용으로 이루어진다. 3제 요법, 4제 요법이 있다. 말 그대로 약을 3종류 먹으면 3제, 4종류 먹으면 4제 요법이다. 7~14일 정도 약을 복용한다.

 

삼제요법은 양성자펌프억제제, 클래리스로마이신, 아목시실린을 7~14일간 복용한다. 이 제균치료를 통해 70% 정도 박멸에 성공한다. 만약 삼제요법으로 1차 제균치료가 실패하면 4제 요법을 시행한다. 4제 요법의 약은 양성자펌프억제제, 메트로니다졸, 테트라사이클린, 비스무트이다. 1차 치료와 마찬가지로 7-14일간 복용한다. 이 치료의 성공률은 80% 정도 된다.

 

제균치료가 100%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약에 대한 내성 때문이다. 2차 치료도 실패하면 레보플록사신, 양성자펌프억제제, 아목시실린을 7-14일간 복용하며, 3차 치료 성공률은 70% 정도이다.

 

 

위장 건강을 위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는 필요하다. 그러나 약 복용 시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있을 수 있고 치료 과정에서 항생제 내성이 생겨 약제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제균 실패로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꼼꼼히 상담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헬리코박터균 검사방법 및 제균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치료 및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환자의 생명이 오고 가는 응급상황은 아니다. 그러므로 제균치료할 때 부작용은 없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의사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치료받기를 바란다.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를 통해 위 속 균이 제거되었더라도 재발하거나 재감염될 수 있다. 기껏 없애버린 균이 재감염되지 않도록 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헬리코박터균 재발과 재감염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에 대한 또 다른 글도 확인하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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