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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임산부는 조영제 사용해도 괜찮을까?

by 건강과 가족 2023. 4. 21.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X-ray, CT 촬영 등) 또는 시술할 때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게 하려고 투여하는 약물입니다. 약물 복용에 유의해야 하는 임산부의 경우 조영제를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또 방사선을 이용해 촬영하는 x-ray, CT, MRI 같은 검사를 받아도 될까요?

 

 

사람이 살다 보면 사고가 나거나 병에 걸리기 마련입니다. 임산부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임산부가 골절 같은 사고를 당했다면 영상진단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때 임산부는 많이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사선에 태아를 노출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검사에서 먹는 조영제가 태아에게 영향을 줄까 봐 불안합니다.

 

임산부에게 방사선 촬영 검사가 필요한 경우

X-ray와 CT 검사는 방사선을 이용해서 촬영하기 때문에 태아에게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산부에게 방사선 촬영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태아가 위치한 복부와 허리 부분은 촬영하지 않습니다. 만약 다른 부위에 X-ray 촬영이 꼭 필요하다면 태아를 방사선에서 보호하기 위해 임산부의 복부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검사를 시행합니다.

 

임산부는 조영제를 사용해도 괜찮을까?

CT나 MRI는 조영제가 들어가는 검사와 들어가지 않는 검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조영제를 사용하여 검사합니다. 왜냐하면 조영제는 앞서 말했듯이 특별히 원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영제도 약물이고 임산부와 태아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조영제 없이 촬영하기도 합니다.

 

 

조영제의 종류에는 요오드화 조영제, 가돌리늄 조영제, 바륨 조영제가 있습니다. 요오드화 조영제는 CT검사, 뇌동맥조영, 혈관조영, 척수조영 등에 사용됩니다. 가돌리늄 조영제는 MRI촬영 시 사용됩니다. 바륨 조영제는 소화관 조영에 사용됩니다.

 

조영제를 임산부에게 투여할 때는 조영제의 종류와 임산부의 상태를 보고 판단합니다. 요오드화 조영제는 임산부에게 방사선을 사용한 진단의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즉, 조금 위험하더라도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가돌리늄 조영제는 임신 중에는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바륨 조영제는 요오드화 조영제와 마찬가지로 진단의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생각되는 경우 사용됩니다.

 

조영제의 사용과 방사선 촬영 진단검사는 방사선 촬영이 반드시 필요한지, 산모의 현재 상태가 위험한지, 어떤 조영제를 투여할지 등등 의료진이 판단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초기 임신 중일 때 영상검사를 받을 상황이 생긴다면 반드시 임산부라는 사실을 알리시길 바랍니다. 그래야만 의료진이 안전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영제의 사용과 영상진단검사는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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