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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산후조리 잘못된 상식과 산후조리 방법 (아이 낳았다면 한 번 보세요!)

by 건강과 가족 2023. 4. 24.

산후조리는 출산 이전의 몸 상태로 회복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산후조리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못된 상식을 알아보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사항을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산후조리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바른 산후조리 방법

땀이 날 정도로 실내온도를 높이고 몸을 뜨끈하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더운 실내에서 땀을 내는 것은 산모에게 좋지 않습니다. 방이 너무 더우면 산모가 휴식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땀이 많이 나면 위생에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수술부위나 회음부 쪽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높은 온도의 실내에서 몸에 땀을 내는 일은 좋지 않습니다.

 

24도 정도의 적정온도로 실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적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추위나 한기를 느낄 정도의 온도가 아니라면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습니다. 또 산모는 땀이 자주 나므로 젖은 옷은 자주 갈아입는 것이 위생적으로도 좋고 체온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낳은 후 씻으면 안 된다? 출산 후에는 절대 씻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왕절개한 산모도 수술 후 2일쯤부터는 의사와 상담 후 씻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출산 후에는 일명 오로라는 것이 많이 나옵니다. 오로란 출산 후 질을 통해 나오는 자궁 내 찌꺼기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위생상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하여 씻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욕실을 데우고 샤워 후에는 욕실에서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을 자제하고 누워서 지내라? 산후 조리할 때는 무리하지 말고 누워서 지내라고 합니다. 물론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은 자제해야 하지만 누워만 있으면 회복이 더뎌집니다. 몸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가벼운 걷기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걷기는 자궁이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태아 때문에 눌려있던 방광과 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변비도 예방해 줍니다. 계속 누워만 있게 되면 자궁이 뒤로 눕는 형태로 자리를 잡게 되어 요통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될 수 있으면 올바른 자세로 자주 걷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산후조리에는 미역국이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역국이 산모에게 좋은 것은 맞습니다.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속  미역국만 먹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한 미역국도 계속 먹으면 갑상선 이상과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한 끼 정도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산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영양가 있는 식단입니다. 몸에 좋다고 같은 음식을 반복해서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낳고 찬바람 맞으면 풍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면 풍처럼 온몸이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임신 중 호르몬 변화와 출산 과정에서 발생한 근육통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풍이 아니더라도 아이를 낳고 나면 관절과 근육에 통증이 생깁니다. 또한 제왕절개 과정에서도 근육이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생기기도 합니다. 보통 안정을 취하고 충분히 휴식하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하지만 산모는 육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관절이나 근육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야 하고 꾸준한 근력 운동과 체력 단련이 필요합니다. 

 

출산 후 부은 몸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붓기를 빼는 데는 즙이 좋다는 말을 듣고 즙을 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물을 마시면 몸이 더 부을까 봐 드시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붓기를 빼는 데는 즙보다는 따뜻한 물이 도움이 됩니다. 출산 후 몸이 붓는 이유는 출산할 때 체액 및 혈액과 함께 수분이 대량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체액이 많이 빠져나가면 몸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물을 저장하려고 합니다. 산모가 붓기를 빼기 위해 물을 먹지 않으면 몸은 물을 더더욱 저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붓기가 더 빠지지 않는 결과를 낳습니다.

 

몸에 붓기를 빼내려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물은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하고 신체 대사활동을 돕습니다. 또한 노폐물 배출에도 기여합니다. 그러므로 조금씩 자주 따뜻한 물을 먹는 습관을 가지면 붓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산 후 산후조리를 할 때 알아야 할 점과 잘못된 산후조리 상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약하면 실내온도를 24도 정도로 적정히 유지하며 땀을 흘렸을 때는 옷을 자주 갈아입습니다. 또 가볍게 샤워를 하여 몸의 청결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물과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해야 하고 누워있기보다는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합니다. 이를 통해 출산 이후의 몸으로 빠르게 회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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