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입장에서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작으면 고민됩니다. 키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키가 너무 작으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고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키 성장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성장호르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소마트로핀이란
사람 몸속에 호르몬 중에서 성장과 관계된 호르몬은 소마트로핀입니다. 소마트로핀은 주로 STH (Somatropes Hormone) 혹은 hGH (human Groeth Hormone)라는 약자로 표기하는데 흔히 성장호르몬이라고 부릅니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생성됩니다. 항상 계속해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분비됩니다. 특히 밤에 잠을 잘 때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성장기 아이들과 청소년에게는 잠을 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조직 성장에 중요한 요소이며 특히 사춘기 시절에 많이 분비됩니다. 사춘기 이후에도 우리 건강에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장호르몬 소마트로핀의 주요 기능은 상처를 아물게 하며 근육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뼈를 단단하게 하고 뇌를 보호합니다. 그리고 지방분해에 도움을 줍니다. 즉 신체의 모든 재생, 회복, 수리를 지원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소마트로핀은 근육이나 뼈조직에 직접 작용하는 호르몬은 아닙니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라는 전달물질을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마트로핀이 간세포의 특정 수용체와 결합하여 이 전달물질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소마트로핀이 얼마나 많이 생산될지는 성장호르몬 방출호르몬 (GHRH)에 의해 좌우됩니다. 이 호르몬은 소마트로핀을 생성하도록 뇌하수체에 전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소마트로핀은 복잡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다른 호르몬들의 도움을 받아 생성되는 호르몬입니다.
성장호르몬의 영향과 이상 증세
소마트로핀은 성장 호르몬으로서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많으면 성장에 문제가 생깁니다. 성장호르몬이 적게 생산되면 아이의 키는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키가 정상적으로 자랐다 하더라도 소마트로핀 결핍이 생기면 체지방량이 증가하고 골밀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골다공증이 생겨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소마트로핀 결핍은 근육손실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근육은 줄고 체중이 늘어나게 되면 비만이 발생하여 다른 질병에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소마트로핀의 결핍은 키 성장의 문제뿐만 아니라 심부전, 콜레스테롤 상승, 당뇨병, 심근 경색, 뇌질환 등의 질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장호르몬이 너무 많이 생성되면 거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래에 비해 키가 현저히 작거나 성장이 더디다고 생각되는 경우, 혹은 반대로 비정상으로 큰 경우 성장호르몬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또한 어른의 경우 귀, 코, 손, 발 등과 같이 신체 말단이 눈에 띄게 커지는 증세가 나타난다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마트로핀 수치가 비정상적인 이유는 소마트로핀을 생성하는 뇌하수체의 이상일 수 있습니다. 종양 때문에 뇌하수체가 호르몬을 지나치게 생성할 수 있으며 혹은 뇌하수체의 기능 저하 때문에 호르몬 수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 뇌하수체 이상 이외에도 스트레스나 저혈당으로 호르몬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상 증세가 있다면 병원에서 관련 검진을 받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소마트로핀 치료와 성장호르몬 균형을 위한 생활습관
성장이 부진한 아동을 위해 소마트로핀을 치료제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치료의 성공여부는 아이의 성장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성장판이 열려있다면 소마트로핀을 투여하여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성장판이 이미 닫혀 버렸다면 소마트로핀을 투여해도 거의 소용이 없습니다. 즉, 인공 소마트로핀을 복용하더라도 성장판이 닫힌 어른의 경우는 키가 자라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치료는 반드시 아동, 청소년기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또한 만성 신장질환에 따른 아동 성장 부진이나 어른의 극심한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을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통이나 관절통, 근육통, 부종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소마트로핀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운동을 하고 평소에도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합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과 등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 운동은 근육량을 늘려 호르몬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며 지구력운동은 근육과 더불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뇌하수체가 소마트로핀을 지나치게 많이 생산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요가나 호흡법을 통해 긴장을 이완시키고 몸과 정신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마트로핀의 생성을 위해서는 잠을 충분히 자야 합니다. 숙면에 든 이후 1시간쯤 뇌하수체에서 가장 많은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그러므로 충분한 숙면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백질 섭취를 해야 합니다. 우유, 유제품, 달걀, 생선, 가금류, 기름이 적은 육류 같은 동물성 단백질이 성장호르몬 생성에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에 함유된 아미노산은 수면 중에 세포의 생산과 재생에 사용됩니다. 그리고 식사는 될 수 있으면 6시 이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생활 습관은 성장호르몬 소마트로핀 생성을 원활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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